한 3년째 주말마다 꼭 가는 동네 맛집이 있다. 일본은 카레를 사랑하는 나라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인도식 커리 집도 굉장히 많다.
어디 여행가서 맛집 찾으면 인도 커리집이 꼭 하나씩은 있음
이사 와서 인도 커리가 먹고 싶어서 찾아보다 알게 된 가게인데, 첫날부터 에피소드가 생겨서 어쩌면 그걸 계기로 3년째 다니는 중이다.
처음 간 날이 토요일이었는데 가서 맛있게 먹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까 현금을 안 가져온 걸 깨달았고… 그 외 결제 수단이 페이페이(큐알코드 결제)나 마스터 카드였는데, 페이페이는 사용하지 않았고, 카드는 비자 카드뿐이었다 ㅋㅋㅋ 그래서 우째요,,, 하고 있는데 주인분(인도분)이 그냥 가도 괜찮다고 다음에 와서 오늘치도 계산하라고 기분 좋게 얘기해 주셔서 다음날인 일요일에도 가서 점심 먹고 토요일 분까지 계산을 하고 왔다 ㅋㅋㅋㅋ 너무 감사했음...
점원분들이 다 인도분들인데 다들 너무 사람도 좋으시구 커리도 난도 너무 맛있어서 그때부터 3년째…
가끔 오픈시간에 가면 화이트보드 메뉴판에 오늘의 커리 이름 적어달라고 하시고, 이제는 갈 때마다 항상 서비스로 라시를 주신다. 일본어가 서투르셔서 길게 얘기를 나누지는 못하지만 (나는 좋음) 항상 안부 물어주시고 ㅋㅋㅋ
원래 이런 곳에서 누가 날 기억하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지만, 이제는 너무 가서 갑자기 안가면 또 이상하고, 맛있어서 영원히 발길을 끊기도 싫고... 아마 앞으로도 이사 가기 전까지는 계속 다니지 싶다. 단골이 은근히 많아서 같은 시간에 가면 항상 있는 분도 계심 ㅋㅋㅋ
+ 오랜만에 게임센터 기웃거렸는데 불닭이 UFO캐쳐에 갇혀있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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