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욕실 곰팡이 방지 훈연제라는 청소 굿즈가 있길래 써봤다. 일본은 보통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고, 매일 욕조에 들어가서 목욕을 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욕실의 청소 굿즈가 굉장히 잘 나와있다.
룩 욕실 곰팡이 방지 훈연제 (ルック おふろの防カビくん煙剤)라는 제품인데, 우선 욕실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물기까지 싹 다 건조한 후에 사용하면 한동안 곰팡이가 안 생기게 해 준다. 살균 성분이 들어있는 연기를 피워 욕실 전체를 소독해서 곰팡이 원인균을 제거하는 방식이고, 주성분은 은제올라이트라고 하는데 여기에 들어있는 은이온에 살균 성분이 들어있다고 한다. 2달에 한 번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인 걸 보면 효과가 두 달쯤 지속되는 듯하다. 하지만 아직 사용하고 두 달이 지나지 않았고 욕실은 관리하기 나름이라 현시점에서 제품 자체의 효과가 어느 정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용하고 2주 정도 거의 매일 욕실을 사용한 상태인데 아직까지 곰팡이가 생기거나 하지는 않았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컵처럼 생긴 제품인데, 포장을 까면 이런 캔 통이 들어있다. 여기에 살균 약품이 들어있고 여기에 있는 약품을 물로 기화시켜서 연기를 피우게 된다.
컵에 있는 점선까지 물을 넣은 다음에 캔통을 넣고, 튐 방지 커버를 씌워주면 준비 끝이다. (사진에선 튐 방지 커버를 까먹고 안 씌웠는데ㅠㅎ 딱히 사고가 나진 않은 거 보면 만약을 위해 씌우라고 하는 것 같다.)
몇 초를 기다려주면 이렇게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그러면 욕실 문을 꼭 닫고 1시간 30분을 방치해 주면 된다. 소독이 끝나면 욕실 문을 열고 환기구를 켜고 30분 정도 환기를 시켜준다.
제품의 종류는 이렇게 3종류가 있는데 기능은 똑같고 향만 다르다. 무향, 비누향, 소취민트향이다. 나는 민트향을 썼는데, 딱히 민트향이 나는 건 모르겠더라.
사용 후 오랜 시간이 지난 게 아니라 확실한 효과를 아직 잘 모르겠지만, 곰팡이가 안 생기게 하는 게 목적인 제품이니 앞으로 욕실 곰팡이와는 영원히 인연이 없길 바라며 두 달에 한 번씩 꾸준히 사용할 계획이다.
일본 생활 용품 관련 포스팅
'일본 > 일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국 규제 폐지 후 일본-한국 비행 후기 + 에어서울 비상구석 배정, ZIP AIR 보딩 패스 손상&재발급 (0) | 2023.06.27 |
---|---|
[일본 브랜드] 요시다 포터 YOSHIDA PORTER / SMOKY 스모키 반지갑 구매, 사용 후기 (0) | 2023.06.17 |
[IKEA DIY] 이케아 책상 / LAGKAPTEN 락캅텐 ALEX 알렉스 책상, 서랍 조립하기 (0) | 2023.06.04 |
[일본 LUSH] 러쉬 한정 비누 록스타 래빗(ロックスターラビット), 스마브라 콜라보 뮤직 젤리(MUSIC JELLIES) 후기 (0) | 2023.05.16 |
2023.05.11 새벽 4시 일본 치바 남부 지진 (0) | 2023.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