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상일기

[IKEA DIY] 이케아 책상 / LAGKAPTEN 락캅텐 ALEX 알렉스 책상, 서랍 조립하기

아케님 2023. 6. 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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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을 샀다. 이케아에서. 했다. Do It Yourself. 프라모델 조립이 취미(였던 떠돌이 생활을 하는 관계로 반강제로 자제 중인) 사람으로서 로봇 조립 짬밥이 있는데 까짓 책상 하나 조립 못하겠냐는 패기로 사버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할 만은 했지만 현명한 인간이라면 적절한 도구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집에 전동 공구 하나쯤은 챙겨두도록 하자. 나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사서 짱박아둔 작고 귀여운 드라이버로 책상 하나를 만들었고 장장 2시간이 걸렸다.

내가 산 모델은 LAGKAPTEN 락캅텐 / ALEX 알렉스 책상이고, 콤비네이션 제품이라서 서랍유닛과 상판의 색상을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나는 서랍과 상판 모두 우드무늬로 구매했다. 가구 DIY를 할 땐 반드시 카페트나 박스를 깔고 하도록 하자. 장판이 찍히면 마음도 아프다. 나는 왜 그랬을까...

이케아 LAGKAPTEN 락캅텐 ALEX 알렉스 책상 재료들

서랍유닛 조립 중간과정샷. 이게 서랍 본체인데 제일 무거워서 고생하는 거라 이거 조립하면 다한 거다. (라고 생각했다)

이케아 LAGKAPTEN 락캅텐 ALEX 알렉스 책상

서랍을 완성하고 뿌듯한 한 컷. 서랍만 만들면 다 한 거다 싶었는데, 서랍과 책상을 합체시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안 보이는 구멍을 겨우겨우 맞춰서 나사를 조여야 한다. 서랍을 눕혀서 하려니까 서랍과 책상 깊이가 다르니높이가 안 맞아서 중력이 야속하고 세워서 하려니까 허리가 비명을 지르더라. 

이케아 LAGKAPTEN 락캅텐 ALEX 알렉스 책상

어찌저찌 다 만들고 알아차린 대가리 빡빡 친 포인트. 밑판을 하나 반대로 끼웠다 (흰색이 제대로 낀 것) 다시 재조립하기에는 너무 지쳐서 그냥 두기로 했다. 서랍 책상이 우드여서 다행이지 화이트나 블랙이었으면 울면서 재조립을 했을 거다. 그냥 흰색 서립들 중간에 껴서 원래 이렇게 생겨 먹은척하기로 했다. 안에 끼우는 서랍 5개는 조립 방식이 같아서 하나 만들고 나머지를 생각 없이 기계적으로 만들다 보니까 이런 실수를 한 것 같다.

그렇게 멍고생해서 완성된 책상. 아이폰 누끼 따는 기능 아주 좋구만. 지금도 이 책상에 앉아서 글을 쓰고 있지만 디자인도 너무 깔끔하고 좋고 상판도 시원시원하게 넓어서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오랫동안 잘 부탁한다 친구야.

이케아 LAGKAPTEN 락캅텐 ALEX 알렉스 책상

결론 : 전동 드라이버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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