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일본 3명원(日本三名園)이라고 불리는 3대 정원이 있다. 3명원 모두 에도시대에 만들어진 회유식(回遊式: 일본 정원의 형태 중 하나로 못을 중심으로 하여 원내를 돌면서 감상하는 형식) 정원이고, 엄청나게 큰 부지를 자랑한다.
이하로는 3대 정원의 간단한 정보에 대해서 기록해 보겠다.(모든 정보는 2023.03.26 현재 기준이며, 이후 변경 될 수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고) 그리고 이 중 코라쿠엔은 직접 가 본 적이 있으므로 사진과 감상 아닌 감상을 포함했다.
이바라키현 미토시시(茨城県, 水戸市)에 위치해 있다.
- 개원 시간
연중무휴
2월 중순 ～ 9월 30일 / 6:00 ～ 19:00
10월 1일 ～ 2월 중순 / 7:00 ～ 18:00 - 가격 : 일반 방문 기준 어른(만 15세 이상) 300엔, 아이 150엔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石川県, 金沢市)에 위치해 있다.
- 개원 시간
연중무휴
3월 1일 ～ 10월 15일 / 7:00 ～ 18:00
10월 16일 ～ 2월 말 / 8:00 ～ 17:00 - 가격 : 일반 방문 기준 어른(만 18세 이상) 320엔, 아이(만 6세 이상 만 18세 미만) 100엔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岡山県, 岡山市)에 위치해 있다.
- 개원 시간
연중무휴
3월 20일 ～ 9월 30일 / 7:30 ～ 18:00 (입장은 5:45까지)
10월 1일 ～ 3월 19일 / 8:00 ～ 17:00 (입장은 4:45까지) - 가격 : 일반 방문 기준 시니어(만 65세 이상) 140엔, 어른(만 15세 이상 만 64세 이하) 410엔 ※ 고등학생 이하 무료
내가 유일하게 3명원 중 유일하게 가본 정원이다. 늦여름(9월 초)에 방문해서 원내가 알록달록하지는 않지만 엄청 푸르렀고, 너무 더워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일정이 있어서 오카야마에 방문한 김에 들리게 되었던 거였기 때문에 시간 관계도 있고 결국 넓은 부지를 속속들이 다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일행들과 자연 속을 거닐면서 웃고 떠든 것만으로도 좋은 추억이 되었다. 미적 감각과는 거리가 멀어서 정원이 어떻게 생겨서 어디가 아름답고 어쩌고 하는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일단 부지 크기에 압도되고 그 큰 부지가 자연으로 꽉 차있는, 평소에는 접할 수 없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니까 그 자체로 기분이 전환되고 들떴던 기억이 있다. 뇌를 아주 싹 비울 수 있음.
이제 슬슬 벚꽃시즌인데 3명원 근처로 관광을 간다면 정원에서 벚꽃놀이를 즐기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가 아닐까. 특히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는 도쿄로 관광을 오면 근교 관광으로 많이 가기도 하고, 겐로쿠엔 말고도 다른 볼 것들도 많으니 가장 편하게 방문해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라고 말하기에는 나도 아직 안 가봤기 때문에 설득력이 없을걸 알지만ㅋㅋㅋ 나도 조만간 방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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