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쿄는 얼마 비도 안 쏟아 내린 거 같은데 장마철이 끝난 건지 뭔지 햇빛이 쨍쨍한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정오쯤 UV수치를 보면 8~10 정도로 매일 엄청나게 높은 수치가 뜬다. 사실 보통 집에만 있기 때문에 햇볕이 강하건 말건 직접적으로 자외선을 받을 일은 별로 없지만, 점심시간에 밥을 사러 나가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에 그때는 자외선 샤워를 할 각오를 하고 나가야 한다. 선크림 바르는 것도 워낙 싫어해서 웬만하면 안 바르려고 하지만 요즘은 선크림도 취향 운운할 게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 발라야 할 정도다. 너무 햇볕이 심한 날은 우산을 가지고 나가 양산처럼 쓰는데 양산 용도로 만들어진 친구가 아니라 그런지 열기나 반사광까지는 못 막아주고 직사광선을 막는 그늘만 만들어줄 뿐이다. 그래서 이번에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