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퇴근을 하고 저녁밥을 사러 나갔다가 길고양이를 만나서 쪼그려 앉아 한참 쳐다보며 사진을 찍은 일이 있었는데, 역시 큰 귀여움에는 큰 대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 잠깐 사이에 팔과 다리에 모기 11방을 뜯긴 것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거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지금껏 일본에 살면서 크게 벌레에 물리거나 한 일이 없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거니 하고 내버려 두었는데, 물린 곳이 많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가려워서 바르는 약을 구매하러 갔다. 여름철이어서 그런지 드럭 스토어에도 벌레 물린 가려움에 바르는 의약품을 대대적으로 팔고 있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기능이 좋아 보이고 가격이 1000엔대인 제품도 많았지만, 많은 제품들 사이에서 가장 익숙하고(어디서 몇 번쯤은 봄) 가격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