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본의 여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나츠마쯔리다. 요 3년간 코로나 때문에 마쯔리가 대부분 중지되었었는데 올해부터 나츠마쯔리를 포함한 일본의 각종 축제들이 하나둘씩 재개되기 시작했다. 이번에 근처 신사에서 하는 마쯔리도 재개되었기에 오랜만에 일본의 여름 감성 느껴볼 겸 구경을 다녀왔다. 이번 축제는 오전~오후시간에 가마를 든 행렬이 동네를 돌고, 밤에는 신사에서 음악을 틀고 북을 둥둥 치는 소리에 맞춰 사람들이 둥글게 돌면서 봉오도리를 췄다. 마쯔리마다 절차마다 당연히 무슨 의미가 있겠지만 나는 아는 게 없다. 그냥 신기하고 분위기가 재밌고 야타이의 음식이 먹고 싶을 뿐이다. 일본 나츠마쯔리의 대표적인 놀거리인 사격(射的)과 금붕어건지기(銀魚すくい)가 있었다. 물론 내가 하지는 않지만 꼬마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