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역 앞에 열려 있는 팝업스토어에서 보기 드문 먹거리를 팔길래 건져왔다. 아마 안주를 많이 사는 사람이라면 익숙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걸 잘 안 사서 나한테는 신선한 상품이었다. 게를 통으로 양념해서 바삭하게 만든 스낵과 가리비인가 그 비슷한 종류에 있는 히모(한국어로 부위이름을 잘 모르겠음) 부위를 구운 음식, 그리고 신박하지는 않지만 맛있어 보였던 귤떡. 이렇게 3개 해서 1000엔에 구매해 왔다. 게 스낵에는 일단 겁나 맵다(超激辛)고 쓰여 있지만, 지금까지 숱하게 속아오면서 배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일본에서 파는 상품에 超激辛라고 쓰여있는 건 믿으면 안 된다는 거다. 超도 激도 辛도 없으니, 그에 대한 기대를 100% 내려놓고 그냥 달달하겠구나 생각하면 된다. 사실 먹으려고 꺼내다가 내가 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