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오뎅이라고 하면 꼬치에 끼워 먹는 어묵을 떠올리겠지만, 일본에서의 오뎅은 하나의 요리로 여러 가지의 재료를 따뜻한 다시 국물에 넣어서 먹는 나베 요리의 한 종류다. 재료로는 주로 무, 곤약, 치쿠와, 달걀, 두부, 유부주머니 등이 메이저로 꼽힌다. 나베요리답게 겨울 철에 많이 먹기 때문에 날씨가 쌀쌀해지면 편의점이 하나둘씩 오뎅 판매를 개시한다. 한 일주일 전부터 계속 오뎅이 먹고 싶었는데, 나갈 일도 없고 일부러 사 먹으러 나갈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틀 전에 드디어 올해 첫 편의점 오뎅을 사 먹었다! 날이 추워져 몸이 굼떠지는 느낌이 싫어서 겨울을 안 좋아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이 기다려지는 거의 유일한 이유가 편의점 오뎅이다. 대역병 전에는 겨울철이 되면 귀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