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청소 도구] EPEIOS 욕실(욕조) 청소용 전동 브러시 후기

 

일본인들은 매일 목욕을 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는 집이 많고, 유닛바스같이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는 집이 아니더라도 집에 욕조가 반드시 있다. 한국에서 자란 나는 매일 샤워를 하지 목욕을 하는 습관은 없기 때문에 일본인들에 비해서 욕조를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집에 욕조가 있으니 꽤 자주 들어가서 몸을 지지게 된다. 그런데 욕조를 사용하려면 욕조 청소를 꾸준히 해줘야 해서 이것도 또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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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에게 욕실은 매일 사용하는 공간인만큼 참 중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욕실 관련 상품이 아주 다양하고 많다. 그 많은 청소 도구 옵션 중에 처음에 선택한 방식은 청소 장갑. 욕실청소용 세제를 뿌린 후 돌기가 나있는 청소장갑을 끼고 일일이 욕조 여기저기를 문대는 방법이다.

그런데 이걸 꾸준히 하려다 보니까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들어서 청소를 잘 안 하게 되더라. 그랬더니 또 더러운 건 못 참는 자아가 들고일어나서 노발대발하길래 두 자아의 원만한 타협을 위해 몸이 편한 청소도구를 찾다가 욕실용 전동 브러시를 발견. 구매를 했다.

구매 제품

내가 산 제품은 EPEIOS라는 회사에서 판매하는 욕실 청소용 전동 브러시고, 정가는 6990엔인데 쿠폰을 써서 5600엔 정도에 구매했다. 아마존, 라쿠텐, 야후 쇼핑 등 모든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 상위권에 위치해 있고 구매자 평점도 좋은 제품이어서 믿고 샀다. 

구성품은 본체(3파트)와 브러시 4종, 거치대, 충전기,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었다. 브러시 부분을 만져봤는데 생각보다 솔이 너무 단단한 재질이어서 욕조에 흠집이 나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실제로 사용해 보니 그렇지는 않았다. 설명서에 한국어도 제대로 쓰여 있길래 알아봤더니 일본 브랜드이긴 하지만 한국에도 거점을 두고 사업을 하는 기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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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식 제품이라서 본체 가장 위에 실리콘 뚜껑을 열면 충전 단자가 있다. 받자마자 충전이 어느 정도 되어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30분 정도 충전했더니 완충이 되었다.

욕조 청소용 전동 브러시 구성품

이제 사용해 봅시다. 먼저 사용하고 있는 욕조 청소용 세제를 뿌려준 후 5분에서 10분 정도 방치 해줬다. 

1. 욕조 청소용 세제를 뿌린 후 5분~10분 정도 방치

사용한 욕조용 세제는 이 제품인데, 원래는 간편 청소용 제품이다. 목욕 후 욕조에 뿌리고 60초 방치후 샤워기로 싸악 흘려보내 주는 용도로 매일매일 청소에서 대청소거리를 없애주는 방식. 그런데 그냥 이번 포스팅 사용 용도처럼 사용해 줘도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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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 청소용 세제

청소기 등장. 브러시 헤드를 교체하는 것도 그냥 퍼즐 맞추듯이 끼우면 되어서 굉장히 간편했다. 솔이 딱딱한 편이라서 진동이 대책 없이 세면 욕조에 흠집이 나지 않을까 했는데 진동도 적당하고 소음도 작았다. 

2. 전동 브러시 개시

가만히 서서 한 3분 정도 구석구석 닦아주니 금방 청소 완료. 역시 자주, 꾸준히 해야하는 활동은 운동 에너지보다는 전기 에너지를 쓰는 게 답이다. 이런 청소용 브러시 사용 후 물기 때문에 어디 함부로 놓기도 좀 그렇고 말랐다고 해도 찝찝해서 보관에 애먹기 일쑤인데, 욕실 수건 걸이대에 거치대를 이용해 꽂아 놓을 수 있는 점도 굉장히 좋았다.

3. 빤딱빤딱

욕조 청소 목적으로 구매를 했지만 욕실 바닥이나 벽, 천장 청소에도 사용할 수 있어서, 욕실을 좀 더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몇 번 사용해보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단점은 잘 안 보인다. 아주 만족스러운 청소 도구를 만났으니 앞으로 더 행복한 청소 라이프를 보낼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