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상일기

일본 카페 탈리스 커피(TULLY'S COFFEE、タリーズコーヒー) 2시간 제한 이용제 (일부 점포)

아케님 2023. 11.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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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딱히 갈 곳이 없으면 카페를 가게 되는데, 그럴 땐 보통 스타벅스를 간다. 그런데 근처에 스타벅스가 없거나 스타벅스에 자리가 없으면 다른 카페를 찾게 되는데, 그럴 때 만만한 카페가 탈리스 커피(TULLY'S COFFEE、タリーズコーヒー) 또는 도토루 커피(DOUTOR COFFEE、ドトールコーヒー )다. 오늘은 탈리스 커피에 갔는데 매장 이용 시간제한이 있었던 얘기를 해보겠다.

탈리스 커피(TULLY'S COFFEE)

일본에 스타벅스 점포가 약 1700개 점포가 있고(카페 체인 1위라고 함), 탈리스는 약 700개 점포가 있다고 하니 스벅과 비교하면 매장 수는 많이 적어 보이지만, 700개면 절대 적은 점포수가 아니기 때문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카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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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기에 탈리스 커피는 일본에서 스타벅스랑 가장 포지션이 비슷한 카페가 아닐까 한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일본에서는 흔치 않은 매장 내 무료 와이파이, 넓은 매장, 콘센트 충전 가능, 작업이나 공부가 가능한 카페 같이 시장에서의 역할이 매우 비슷하다. 사실 그런 류의 카페로는 도토루도 범위 안에 들지만, 도토루↔︎스벅/탈리스의 이미지에는 굉장히 괴리감이 있다. 그에 비해 스벅과 탈리스의 차이점이라면, 스타벅스보다는 홍차 메뉴가 더 다양하고, 연령층이 스타벅스보다는 조금 높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 정도? (카페인만큼 커피에서의 차이도 분명 있겠지만 커피는 문외한이라 잘 모르니까 언급을 삼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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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근처에 스벅이 있으면 스벅을 가는 편인데, 딱히 또 스벅만 고집하는 건 아니라 탈리스가 더 가까이 있으면 탈리스에 가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에 간 탈리스 매장이 이용 시간제한이 있는 점포였다. 대부분의 탈리스 점포는 시간제한이 따로 없었는데(바쁜 시간엔 눈치껏 알아서 빠져달라는 안내가 있긴 함), 대놓고 제한이 있는 매장은 처음이었다. 음료를 주문하면 영수증과 같이 주문으로부터 2시간 뒤의 시각이 찍힌 스테이 패스 티켓을 주더라. 

탈리스 커피(TULLY'S COFFEE) 이용권

매장의 탁자나 벽 쪽에 시간이 잘 보이도록 이 티켓을 붙이는 자리가 정해져 있는데, 그곳에 티켓을 붙여 놓고 체류를 하면 된다. 점원이 매장 청소를 하거나 돌아다니면서 종종 시간을 확인하는 듯했다. 이 시간 넘어서 까지 매장에 체류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매장 점원이 와서 말을 거는 걸까? 사람들한테 체류시간 관계로 말을 거는 상황을 보지 못해서 진짜로 시간이 지나면 내쫓아지는 건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손님들 스스로가 남들 눈치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수동 공격성을 띈 장치 같기도 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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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시간제한 조치에 대한 생각 이런 건 딱히 없고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 한국에서도 카공족 이슈가 있던데, 일본도 한국만큼 심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게 있긴 하다. 공부하는데 조용히 해달라고 하거나 콘센트를 가져와서 온갖 충전을 하는 정도는 아니고 (그런데 사실 난 이런 건 개그 콘텐츠에서 웃음으로 승화하려고 그런 거겠지? 진짜 그런 사람이 있진 않겠지? 하고 안 믿고 싶은 중이긴 한다) 체류시간이 너무 길어서 회전율에 피해를 준다는 거나 지우개 가루를 그대로 자리에 남기고 가서 불쾌하다는 것 정도. 나도 카페에서 작업이든 뭐든 시간을 많이 보내지만, 사람이 적당히를 아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탈리스 커피(TULLY'S COFFEE) 로얄 밀크티(ロイヤルミルクティ)

참고로 탈리스 커피 추천 음료는 로얄 밀크티(ロイヤルミルクティ) 체인 카페 중에서 밀크티는 탈리스가 제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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