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일기

일본 교통카드 / 관광객용 전철, 버스 IC카드 Welcome Suica (웰컴 스이카) 발급, 사용 후기 & 잔액 처리 방법

아케님 2024. 8.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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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교통카드

일본의 교통카드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다. 관동 지방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Suica(스이카)와 PASMO(파스모), 관서 지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ICOCA(이코카), PiTaPa(피타파), 그 외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키타카, 토이카, 스고카, 니모카, 마나카... 등 지역에 따라서 메이저 하게 사용하는 교통카드가 다르다. 

이 글에서는 Suica(스이카) 중에서도 나름 최근에 발행하기 시작한 관광객용 단기 Welcome Suica에 대해서 작성해 보겠다.

일본 교통카드 종류 / 출처 : 사진 오른쪽 하단에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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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ca(스이카)의 종류

Suica(스이카)에는 이하와 같이 크게 2종류의 카드가 있다. 

사실 일반 스이카도 My Suica, 정기권 등 세부적으로 나누려면 나눌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다 하나의 카드로 이용가능하기 때문에 패스.

Welcome Suica는 단기용과 장기용 2종류가 있는데, 차이점은 단기용은 사용기간이 28일, 장기용은 사용기간이 6개월이라는 점이다. 장기용 Welcome Suica는 2024년도 8월 현재 기준으로 발행이 중지되어 있는 상태(판매 재개 시기 미정)이다. 이 포스팅에서는 단기용 Welcome Suica에 대해서 기술해 보겠다.

단기용 Welcome Suica의 특징
(일반 Suica와 다른 점)

웰컴 스이카가 일반 스이카와 다른 점은 크게 3가지이다.

1. 보증금이 없다 = 발급한 카드를 기념품으로 가져도 된다

일반 스이카는 카드를 발급할 때 보증금 500엔이 필요하다. 하지만 웰컴 스이카는 보증금이 없이 충전금액이 그대로 카드에 들어간다. 그래서 여행이 끝나고 카드를 기념으로 가지고 가도 되는데, 애초에 그걸 노리고(?) 만든 시스템인 것이 카드 재질이 일반 스이카와 다르고(아마 더 저렴한 플라스틱 재질) 카드 디자인도 일본스럽게 되어있다. 

2. 환불이 되지 않는다

메리트가 있다면 디메리트도 있는 법. 보증금이 없을 수 있는 이유는 환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 스이카는 카드를 반환하면 보증금과 충전되어 있던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지만 웰컴 스이카는 그게 안된다. 그래서 일정 기간 내에 충전한 금액을 전부 소진해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도 엄청난 디메리트는 아니라고 느껴지는 게 스이카는 일본의 거의 모든 편의점이나 음식점, 마트, 그리고 한국인이 많이 가는 돈키호테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기 때문이다. 밑에 편의점에서 스이카 잔액을 터는 법에 대해서도 작성했다. 

3. 사용기간이 정해져 있다 (발급일로부터 28일)

웰컴 스이카는 기본적으로 단기 여행용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기간이 정해져 있다. 발급일로부터 28일이 지나면 스이카에 오억이 들어있어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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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Suica 구매 장소

  • JR 동일본 여행 서비스 센터 (창구)
    • 나리타 공항 : 제1터미널역, 제2터미널역
    • 하네다 공항 : 제3터미널역 
  • Welcome Suica 전용 발매기 
    • 나리타 공항 : 제1터미널역, 제2터미널역 JR개찰구 앞
    • 하네다 공항 : 제3터미널역 JR개찰구 입구

안내 페이지에 나리타 공항 제3터미널에도 있다고 쓰여있긴 한데, 나리타 공항 제3터미널 안내데스크에서 물어본 결과 제3터미널 안에는 없고, 제2터미널로 가야 했다. 제2터미널과 제3터미널이 그리 멀지 않게 연결되어 있어서 그냥 뭉뚱그려 써놓은 듯하다.

Welcome Suica (웰컴 스이카) 발급 기계

Welcome Suica 전용 발매기는 이렇게 생겼다. 사진은 나리타 공항 제2터미널 JR 개찰구 앞쪽에 있는 발급 기계인데, 여기는 발급 기계가 2개 있었다. 의아했던 점은 구간 티켓(킷부)을 판매하는 기계에는 사람이 터져나가는데, Welcome Suica 발매기에는 사람이 몇 없었다는 점.

사람들이 Welcome Suica에 존재를 모르는 건지, 아니면 Welcome Suica가 크게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관광객이라면 안쓸이유가 없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했는데. 흠.

Welcome Suica (웰컴 스이카) 발급 기계

기계에는 한국어 모드도 있으니까 오른쪽 상단에 있는 '한국어'를 클릭하고 절차에 따라서 발급을 하면 된다. 

참고로 웰컴 스이카는 원칙상 한 사람당 1개만 발급할 수 있다. 딱히 검사를 하는 건 아니지만 양심적으로 살도록 하자. (사진은 이번에 맞이한(?) 관광객이 둘이라 두 개 발급해서 찍은 거다)

Welcome Suica (웰컴 스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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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Suica 사용 제한

기본적으로 일반 스이카와 다르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맞이한 관광객들과 함께 돌아다니면서 전철, 버스, 공항버스(에어포트버스), 편의점, 돈키호테 등 다양한 곳에서 웰컴 스이카를 사용해 보았는데, 일반 스이카와 같이 이하와 같은 마크가 있는 곳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었다. 

결제 수단 : 스이카 사용 가능 마크
대중교통 IC 카드 사용 가능 마크

편의점에서 Welcome Suica 잔액 터는 법

스이카를 충전해서 사용하다 보면 아무래도 딱 떨어지게 결제하는 게 어려우니 여행 막바지에 몇십엔, 몇백 엔처럼 아주 애매한 금액이 카드에 남을 거다. 이러면 보통 공항 편의점이나 음식점에서 잔액을 털게 될 텐데, 이때는 결제액 중에서 스이카에 남은 금액분은 스이카 잔액으로, 결제 부족분(차액)은 현금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일단 유인 계산대(무인레지, 셀프계산대에서는 불가능)에 가서 점원한테 「スイカの残高使い切りたいです。(스이카노 잔다카 쯔카이키리따이데스)」= "스이카 잔액 다 쓰고 싶어요"라고 말하면 된다. 편의점마다 살짝 절차가 다를 수는 있지만 보통은 점원이 먼저 스이카를 터치하라고 한 후 남은 차액을 화면에 표시해 줄 것이다. 그럼 표시된 금액을 현금으로 내면 된다. 

  • 로손: 말만 하면 보통 점원이 알아서 다 해줌
  • 세븐: 유인 계산대라도 셀프화가 많이 되어있어서 포스기 화면에서 사용자가 결제수단(IC 카드) 선택 → 스이카 터치  '使い切る' 버튼 터치 → 기계에 현금 투입 방식이 많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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