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주쿠 메인거리에 들어가자마자 우측에 위치해 있는 노아 커피(NOA COFFEE 구글맵)에 가보았다. 와플맛집으로 유명한 카페인데 우리는 딱히 뭘 먹으러 간 게 아니고 쉬러 간 거라 와플은 먹지 않았다. 그런데 진짜 와플이 맛있긴 한지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와플 먹고 있더라.
사실 점심시간 되기 조금 전에 갔는데 대기 줄이 있어서 포기하고 하라주쿠 거리를 한 바퀴 돌면서 가챠로 돈을 좀 탕진한 다음에 12시쯤 되어서 다시 방문을 했다. 그때는 다행히 대기가 없어서 바로 들어갔다. 일단 우리가 카페에 있을 동안은 대기가 쭉 없었는데 8할~9할 정도 테이블이 로테이션을 돌며 계속 만석 상태였다. 우리가 나올 때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나서 그런가 한 두 팀정도 대기 팀이 있는 듯 보였다.
가게 전체 풍경은 이렇다. 2인~4인석으로 열댓 개의 테이블이 있었고 일본 카페 치고는 그렇게 좁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좁은 게 맞음) 안쪽에는 흡연실과 화장실이 있었다.
테이블에는 메뉴와 큐알코드가 있었는데, 메뉴를 보고 큐알코드로 주문을 하는 방식이었다. 주문할 때 결제까지 하는 건 아니고, 다 먹고 나갈 때 저 큐알코드가 인쇄된 카드를 카운터에 가져가서 결제를 하면 된다. 저 카드 뒤쪽에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적혀 있다. 그리고 90분 이용 시간제한이 있다고 안내도 쓰여있으니 체류시간이 90분을 넘지 않도록 주의하자.
여긴 메뉴에 상관없이 1인 1주문이 필수다. 와플 맛집답게 와플에 대한 철학이 쓰여있는 메뉴판. 시즌한정메뉴도 있었다. 겨울시즌 메뉴가 사과여서 먹어보고 싶었지만 먹을 배가 없어서 포기했다. 자제를 아는 멋진 어른임.
우리는 호우지차(핫)와 호우지차(아이스)를 주문했다. 같은 호우지차지만 호우지차(아이스)는 정말... 별로였고, 호우지차(핫)는 정말 맛있었다. 이 정도로 차이가 난다고? 싶을 정도로 천지차이였는데, 아이스는 얼음 때문인지 맛도 연하고 휘핑은 따로 놀고, 고소하지도 않고. 그에 반해 핫은 휘핑이랑도 잘 어울리고 진하고 고소했다. 아이스만 먹었으면 바로 손절할 뻔했다.
다음에 오게 되면 그때는 와플이랑 호우지차(핫)를 같이 먹어야겠다. 와플의 양이 상당해 보여서 디저트는 아니고 날 잡고 식사를 하러 와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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