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하네다 공항에서 한국으로 출국을 하면서 자동으로 출입국 심사가 가능하도록 자동화 게이트 이용 신청을 했다. 자동화 게이트 운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일본 출입국 재류 관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인이라면 한국 공항에서 대부분 자동화 게이트를 사용해 출입국이 가능하기에 한국인한테는 익숙하겠지만, 일본은 아직까지 이용하는 사람이 상당히 적은 듯하다. 그래서 출입국 심사를 할 때 자동화 게이트를 이용하면 줄을 안 서기 때문에 굉장히 빠르게 심사대를 통과할 수 있다.
일본 공항에 설치되어 있는 자동화 게이트의 이용 대상은 일본인 또는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장기 체류 비자를 가지고 있는 외국인)이다.
모든 공항과 터미널에 자동화 게이트가 설치되어 있는 건 아니고, 2024년도 1월 기준 자동화 게이트가 설치되어 있는 일본 공항은 이하와 같다.
- 나리타 공항 : 제1 터미널, 제2 터미널 각 출입국 심사장
- 하네다 공항 : 제3 터미널 각 출입국 심사장
- 중부 공항 : 제1 터미널 각 출입국 심사장
- 간사이 공항 : 제1 터미널, 제2 터미널 (국제선) 각 출입국 심사장
한번 자동화 게이트 이용등록을 해놓으면, 자동화 게이트 이용기간 만료일까지 어느 공항에 위치한 자동화 게이트 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자동화 게이트 이용 등록 신청 장소 및 시간
신청 장소는 이하와 같이 크게 2군데로 나눌 수 있는데, 상세한 내용은 일본 출입국 재류 관리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간은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출국심사장이 출국 심사장 개설 중에는 상시 접수를 해주기 때문에 출국할 때에 출국 심사장에서 신청을 하는 게 가장 손이 덜 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도쿄, 오사카, 나고야 출입국 관리소
- 자동화 게이트 운용 공항에 위치한 자동화 게이트 이용 등록 카운터
자동화 게이트 이용 신청 시 준비물
- 자동화 게이트 이용 희망자 등록 신청서(재입국자용)
- 여권
- 재류카드
자동화 게이트 이용 신청서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일본인용 다른 하나는 일본에 재류하는 외국인용(재입국자용)이다. 일본 국적이 아닌 사람은 외국인용 신청서를 쓰면 된다. 인터넷에서 이하와 같은 신청 양식을 다운로드(링크) 받을 수 있으니 미리 작성해 가도 되지만, 신청하는 곳에 신청서가 놓여있으니 빈손으로 가서 작성해도 된다.
미나시 재입국으로 출국을 하는 경우에는 작성 항목 중 「10. 재입국허가」 항목의 경우는 비워둬도 된다. (출입국 관리소에서 허가를 받은 장기 출국의 경우는 작성해야 할 듯)
자동화 게이트 이용 등록 신청 절차
- 자동화 게이트 이용 등록 신청 카운터에서 신청서를 받아 작성
- 작성한 신청서 및 여권, 재류카드를 가지고 자동화 게이트 이용 등록 신청 카운터로 감
- 카운터에서 신분확인, 지문등록, 사진 촬영 등을 진행(약 5~15분 소요)
- 등록완료 : 여권에 자동화 게이트 이용 등록자 도장 찍어줌 & QR코드 스티커 붙여줌
- 등록 당일부터 자동화 게이트에서 심사 진행 가능
자동화 게이트 이용 시 주의 사항
- 자동화 게이트 이용 유효기간은 여권 또는 재류카드 만료일 중 빠른 쪽
기본적으로 자동화 게이트 이용 유효기간은 재류카드 유효기간과 같지만, 여권의 만료기간이 빠를 경우 여권의 만료기간이 자동화 게이트 이용 유효기간이 된다. 이후에도 재류카드 또는 여권의 만료기간 중 빠른 만료일이 자동화 게이트 이용 유효기간이 되므로, 여권을 갱신하거나 재류카드를 재발급하는 경우 자동화 게이트 등록이 다시 필요하다. - 미나시 재입국 카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작성
자동화 게이트를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미나시 재입국을 하는 경우 미나시 재입국 카드 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미나시 재입국 카드는 일반 심사때와 똑같이 직원이 여권에 스템플러로 찍어서 고정해 주는데, 이러한 이유로 외국인의 경우는 자동화 게이트 등록을 했다고 하더라도 완전히 무인 심사는 아니고 어쨌든 직원 손을 한 번은 거치게 된다. 일반 심사보다 시간이 조금 단축될 뿐이다. - 스탬프가 필요한 경우는 심사 게이트 통과 후 별도로 직원에게 요청
일부 국가는 출입국 스탬프가 없으면 출입국 확인에 문제가 생기거나 할 수도 있는데, 그런 이유로 출입국 스탬프가 필요한 경우는 심사대를 통과한 후에 직원에게 말하면 찍어준다.
신청 후기
나는 하네다 공항 제3 터미널에서 출국 심사장에서 7시쯤 이용 등록 신청을 했는데, 등록 신청을 하는 사람이 나랑 어떤 일본분 한 분 정도여서 등록 신청 대기도 거의 없었다. 그리고 내가 등록을 하고 있는 동안 지켜본 결과 다른 출국 심사대는 꽤 사람이 많았는데, 자동화 게이트 출국 심사대를 이용하는 사람은 15분 정도 동안 딱 3명뿐. 빨리빨리의 민족으로써 자동화 게이트 이용 등록은 하는 게 현명하다는 확신이 들었다. 사실 자동화게이트로 심사를 하건 사람이 심사를 하건 심사시간 자체의 차이는 크게 못 느꼈다. 하지만 지금은 자동화 게이트 심사대의 대기가 없다시피 한 점, 만약에 후에 자동화 게이트 이용 인원이 늘어난다 해도 대기 줄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다는 점이 메리트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다들 자동화 게이트 이용 등록하고 민첩한 출입국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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