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집에 이동식(?) 조명을 하나 두고 싶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맘에 드는 걸 발견해서 구매를 해왔다. 니토리에서 구매를 했고, 제품명은 「정전 시에 빛나는 LED랜턴(停電時に光るLEDランタン)」, 니토리 홀딩스가 론칭한 심플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브랜드인 DAY Value의 제품이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조명 라인의 제품이 꽤 다양한데, 이 제품은 굉장히 최근에 출시한 조명중 하나다.
구성품은 LED랜턴 본체와 충전 독, USB-A 타입 케이블, 설명서/보증서가 들어있었다. 본체의 빛이 나오는 LED등 부분은 손바닥 크기 정도인데, 2L 생수 페트병을 반 댕강 자른 것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라고 생각하면 된다. LED등을 감싸듯이 일체형 손잡이가 달린 심플한 디자인이다. 엄청 가볍고, 촉감도 매트한데 부들부들해서 매우 맘에 든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기도 했지만 이 조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충전기나 충전선이 본체와 일체형이 아니기 때문이다. 잠자기 한두 시간 전쯤부터 이 조명만 켜놓고 책상에 있다가 침대 옆으로 들고 이동하는 식으로 사용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본체에 선 같은 게 치렁치렁 달려 있지 않았으면 했는데, 이 제품이 딱 니즈를 충족해 주었다. 충전기에 케이블을 연결하고 그 충전기 위에 본체를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되는 방식이다.
한번 풀충전을 해놓으면 조명 밝기 최대로 3.5시간, 최소로 22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어차피 저녁에만 잠깐씩 사용하고 아침에는 켜놓을 일이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용 시간에 대한 불편함은 없었다.
조작법도 아주 간단한데, 본체의 정수리를 세 손가락으로 3번 두드리면 점등/소등이 되고, 본체 밑에 있는 Ⓜ︎을 터치하면 색상 변경이 가능하다. 색은 이하의 3 종류가 있다.
- 전구색(주황색)
- 주백색(아이보리)
- 주광색(형광등) 같은 밝은 흰색
3종류의 색을 찍고 싶었는데 음... 사진으로 찍으니 진짜 미묘한 차이밖에 보이지 않는다. 비록 사진은 이렇지만 실제로 보면 아주 확실하게 구분이 되는 색들이다.
밝기 조절은 점등/소등과 마찬가지로 본체의 정수리 부분으로 컨트롤을 할 수 있는데, 정수리 부분을 길게 터치하면 점점 어두워지고, 어두워진 상태에서 다시 길게 터치하면 점점 밝아진다. 밝기 단계가 있다기보다는 점진적으로 밝기를 조절하는 형태라 조금 답답할 수도 있지만, 애초에 나는 밝기 조절을 잘 안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사용하면서 그리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잠들기 두어 시간 전에는 전자기기를 멀리하고 취침등이나 간접등을 사용해서 어두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멜로토닌의 분비를 촉진시켜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다고 한다. 어디 책에서 본 뒤로 계속 잠자리 환경을 개선해 보자 생각만 하고 있다가 드디어 그 첫걸음으로 조명을 장만해서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 플라시보 효과일 수도 있지만 요즘 잠자기 전에 뒤척이는 시간이 많이 줄어든 기분이 든다. 올해의 만족스러운 소비 후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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