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상일기

프랑프랑(Francfranc) 디퓨저 / 컬러 블록 룸 프래그런스 디퓨저 시트러스&자스민 (Color Block Room Fragrance CITRUS&JASMINE) 후기

아케님 2023. 10.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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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디퓨저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 들어 집안의 향에 신경을 좀 써볼까 하고 관심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얼마 전까지 관심이 없던 건 공기청정기를 평소에 항상 돌려놓고 살아서 집안 냄새가 특별히 신경이 쓰이지 않았고, 향수나 디퓨저 같은 인위적인 향 중 취향에 맞는 향을 만나본 역사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집에 들어오는 현관 정도에는 특별한 향을 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들기 시작한 거다. 쓰다 보니 든 생각인데 코로나가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그래도 외출이 조금 잦아진 게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한 이유일 수도 있겠다. 코로나로 인해 칩거할 땐 현관문 근처에도 안 갔으니 말이다.

그렇게 현관에 둘 디퓨저를 찾아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고려해 보게 된 프랑프랑의 디퓨저들과 결과적으로 사용해 본 '컬러 블록 룸 프래그런스 디퓨저 시트러스&자스민 (Color Block Room Fragrance CITRUS&JASMINE)' 향에 대해 기록해 보겠다.

프랑프랑(Francfranc) 컬러 블록 룸 프래그런스 디퓨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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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퓨저를 처음 사보는지라 어디서 사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서 역 쇼핑몰의 매장을 구석구석 다녀봤는데, 생각보다 디퓨저를 파는 곳이 많았다. 무지(무인양품)나 니토리 같은 생활용품점에는 거진 다 판매를 하고 있었고, 디퓨저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매장도 있더라. 그런데 웬만한 곳에서는 취향에 맞는 향과 디자인을 둘 다 갖춘 디퓨저를 찾기 힘들었고, 전문매장은 가격대가 좀 있어서 입문자 입장에서는 손이 가지 않았다. 많은 매장 중 가장 디퓨저의 디자인이나 향의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대도 나쁘지 않은 곳은 단연 프랑프랑이어서 프랑프랑의 디퓨저를 집중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 선호하는 향: 강하지 않고 은은한 깔끔하고 시원한 향 or 과일 계열의 상큼한 향 (되도록 사과나 레몬)
  • 선호하는 디자인: 쓸데없는 레터링 같은 게 안 쓰여있는 심플한 디자인이면서 무채색 계열 또는 향과 어울리는 색상 계열

라는 기준을 가지고 디퓨저를 찾아 여행을 떠난 결과 후보에 오른 디퓨저는 3개.

  1. 컬러 블록 룸 프래그런스 디퓨저 시트러스&자스민 향 (カラーブロック ルームフレグランス ブルー(シトラス&ジャスミン))
    • 향 : 시트러스 계열이라 상쾌하고 깔끔한 게 나쁘지 않음, 은은해서 구역질 나지 않고 무난함.
    • 디자인 : 가장 맘에 듦. 깔끔한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디자인은 아니라 좋음.
    • 가격 : 50% 세일해서 1450엔
  2. 티 그래그런스 디퓨저 애플베리 향 (ティー フレグランスディフューザー(アップルベリー))
    • 향 : 가장 좋음. 너무 좋음. 지금까지 맡아본 향 중에 제일 좋음.
    • 디자인 : 내 집에 어울릴만한 색은 아닌데 향이랑은 어울려서 미묘하지만 허용범위 내.
    • 가격 : 악마 같음. 3900엔
  3. Std. 프래그런스 RINGO 사과 향 (Std. フレグランス RINGO (林檎))
    • 향 : 시향 불가, 사과 향이라니까 일단 믿어봄.
    • 디자인 : 쓸데없는 레터링 들어가고 마트에서 파는 위스키 병처럼 생김.
    • 가격 : 나쁘지 않은 1980엔
    • 기타 : 온라인 샵 한정 제품, 주문이라 배송까지 시간 걸림

2번은 향이 제일 맘에 드는데 처음 사용해 보는 물건을 냅다 이 가격에 구매하기가 꺼려져서 일단 내려놓기. 현관에 디퓨저를 사용하는 게 나쁘지 않다고 느껴지면 다음타자로 꼭 이 녀석을 구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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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티 그래그런스 디퓨저 애플베리 향 (ティー フレグランスディフューザー(アップルベリー))

3번은 가격이 무난하기에 한 번 도전해 볼 만했지만 병 디자인이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을 보완할 완벽한 방법이 생각났다. 바로 1번을 구매한 후 디퓨저 병을 획득한 후 거기에 3번을 부어서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3번 Std. 프래그런스 RINGO 사과 향 (Std. フレグランス RINGO (林檎))

그렇게 결론적으로 가장 무난한 향과 맘에 드는 디퓨저 병 디자인으로 1번 컬러 블록 제품을 구매하였다. 구성품은 사진과 같이 디퓨저 병과 액체, 액체를 담는 용도의 깔때기, 스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병 안에 액체를 넣어주고 스틱을 꽂으면 조립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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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프랑프랑(Francfranc) 컬러 블록 룸 프래그런스 디퓨저 시트러스&자스민

현관에 디퓨저를 놓을 곳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무지에서 투명 아크릴 박스를 구매해 현관 벽에 붙이고 그 안에 디퓨저를 넣어 놓았다. 일본은 강도가 약한 지진이 잦기 때문에 뭘 함부로 덩그러니 올려두는 게 찝찝해서 항상 안전장치를 염두에 두고 인테리어를 하게 된다. 이번에도 역시 가벼운 지진 정도는 신경 쓰이지 않게 사방이 막힌 사이즈가 딱 들어맞는 아크릴 박스를 선택. 음 이렇게 봐도 병 디자인이 아주 마음에 든다.

프랑프랑(Francfranc) 컬러 블록 룸 프래그런스 디퓨저 시트러스&자스민

2~3달 정도 버티는 디퓨저인데 이 포스팅을 쓰는 시점이 한 달 반 정도가 지난 상태이다. 현관과 복도에 향이 은은하게 퍼져있는데, 현관을 드나들 때나 화장실을 갈 때 방안과 다른 향이 맡아지는 게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디퓨저는 생활에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있으면 소소하게 기분이 좋아지는 아이템 중 하나인 듯하다. 다음 디퓨저는 2번 예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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