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음식일기

[일본 음식] 아사쿠사 110년 전통 소바집 나미키야부소바(並木藪蕎麦) 후기

아케님 2023. 9.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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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키야부소바(並木藪蕎麦)는 아사쿠사로 들어가는 나카미세상점가 바로 앞에 위치(클릭 시 구글맵으로 이동)한 1913년에 창업을 해서 올해(2023년) 기준 110년째 운영 중인 소바집이다. 110년도 110년이지만 구글맵 평점 무려 4.1, 타베로그 평점 3.6인 맛집으로도 소문이 나있다. 아사쿠사가 워낙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길거리 음식 말고 식당에서 제대로 한 끼 식사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위치적으로 괜찮은 선택지가 아닐까 싶다. 

나미키야부소바(並木藪蕎麦) - 아사쿠사 나카미세상점가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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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치고는 드물게 예약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내부가 상당히 좁아서(4인석 테이블 10개 정도) 점심시간에 가면 가게 앞으로 줄을 서야 한다. 우리 일행은 점심시간이 지난 14시쯤 갔는데도 대기를 하다가 들어가야 했다. 따로 대기하는 곳이 없어서 인도에 줄을 서야 하는데,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다 맞으면서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그게 불편하다.

나미키야부소바(並木藪蕎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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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3명 손님은 많은데 테이블은 4인석이 기본이라 합석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루어진다. 종업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신데 합석에 대해서는 딱히 의사를 묻지도 않고 진행이 되어서 오잉? 스러웠다. 다른 일본인 손님들도 딱히 불편한 기색이 없던 거 보면 여기서는 당연한 건가 싶었다. 와우. 

나미키야부소바(並木藪蕎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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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아사쿠사에 있는 점포라 그런지 다양한 언어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처음에 일본어 메뉴판 주시길래 가족들과 같이 간 거라 한국어 메뉴판 있냐고 물어봤더니 한국어 메뉴판으로 다시 가져다주셨다. 메뉴는 기본적으로 차가운 소바, 뜨거운 소바 2종류가 있고 토핑이 뭐가 올라가냐에 따라서 이름이 다르다. 음료는 맥주와 일본주 2종류다. 

나는 기본 소바에 김고명이 올라간 하나마키소바를 먹었다. 개인적으로 소바쯔유가 생각보다 짜서 같이 주신 소바유(메밀면을 삶은 물)를 중간부터 섞어 먹었다. 원래 소바유는 마지막에 남은 소바쯔유에 부어서 마시는 거라고 하는데, 여기는 처음부터 넣어 먹는 게 맞지 않나 싶을 정도로 소바쯔유가 짭짤했다. 메밀면은 메밀 함량이 높은 것 같은 단단하고 거친 메밀면이었다.

나미키야부소바(並木藪蕎麦) : 하나마키소바(花巻そば)

인상에 남을 정도로 맛있다고 느끼진 않아서 대기까지 하면서 다시 먹으라고 하면 생각해 볼 만한 곳이지만, 예전부터 내려오는 레시피로 만들어진 일본의 소바를 먹어볼 수 있는 곳이니 한 번쯤 맛보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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