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민 3대 규동 체인점으로 마츠야(松屋), 요시노야(吉野家), 스키야(すき家)가 있다면, 국민 돈카츠 체인점으로는 카츠야(かつや)가 있다. 저번에 돈카츠 맛집으로 돈카츠 와코(とんかつ和幸)에 대한 포스팅을 했는데, 와코는 돈카츠의 가격이 기본 1000엔이 넘어가는 가격대가 좀 있는 음식점이다. 하지만 카츠야는 1000엔이 안 되는 가격에 카츠동이나 돈카츠 정식을 먹을 수 있는 훌륭한 가성비 돈카츠 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알아보니 현시점 일본 전국에 457개의 점포가 있고 한다. 접근성도 굉장히 좋다. 역 주변에는 반드시 하나씩 있다고 보면 되니까 오렌지색의 음식점을 찾으면 된다.
메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1000엔을 넘는 메뉴가 없다. 가츠동의 경우 세트를 시켜도 1000엔이 넘지 않는다. 메인 메뉴는 가츠동(カツ丼)과 돈카츠정식(〜カツ定食)이다. 돼지고기의 부위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돈부리 메뉴에는 세트 A(돈지루+샐러드, 240엔) 또는 세트 B(돈지루+온센타마고, 200엔)를 추가할 수 있다. 돈지루는 돼지고기 된장국이다. (정식에는 원래 포함되어 있음)
돈카츠와 돈카츠 정식 말고도, 튀김모둠 정식이나 카츠카레도 판매하고, 정기적으로 기간이나 수량한정 메뉴가 나오기도 한다. 밑의 사진을 찍었을 때는 노리벤 (김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 모든 메뉴가 1000엔 이하라는 게 정말 파격적이지 않나 싶다.
가츠동(우메) B세트 (カツ丼(梅) B セット)를 먹었을 때 찍어 놓은 사진이다. 돈카츠의 양이 상당해서 나는 매번 밥을 조금 적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가격은 같다) 가격이 싸다고 맛이 없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그렇다고 또 너무 맛있어서 절대 잊을 수 없는 맛~!~!! 같은 건 아니지만, 무난하게 맛있고 가격에 비한다면 엄청나게 맛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카츠야는 매장에서 먹든, 테이크 아웃을 하든 계산할 때 다음 방문 때 쓸 수 있는 100엔 할인 쿠폰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안 그래도 저렴한 가격인데 할인 쿠폰까지 주니 리피터가 많을 수밖에 없다. 나 역시 시도 때도 없이 가지는 않지만 정기적으로 꼭 가게 되는 체인 중 하나이다. 일본에 온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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