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음식일기

[일본 음식점] 1인 야키니쿠집 / 야키니쿠라이크 (焼肉ライク) / 혼밥

아케님 2023. 1. 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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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가와사키에 가서 볼 일을 보고 저녁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차에 근처에 야키니쿠라이크가 있던 게 생각나서 한 번 가봤다. 꽤 오래전? 한 2~3년 전에 생겼는데 그때 대기줄이 너무 많아서 저기는 뭐야... 하고 찾아본 뒤로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한 번도 안 가본 가게인 야키니쿠라이크. 워낙 혼밥 문화가 발달한 일본이라 어디서든 혼자 밥 먹는 게 이상하진 않지만, 야키니쿠같은 음식은 기본적으로 테이블 단위의 가게가 많기 때문에, 혼자 들어가기에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야키니쿠라이크는 그런 점을 캐치해서 혼자서도 야키니쿠를 먹을 수 있도록 1인 야키니쿠집이라는 컨셉을 가진 가게이다. 규동집처럼 카운터석이 기본 단위이고 점포에 따라서는 테이블이 있는 곳도 있다.

저녁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에 방문했는데, 앞에 대기 인원이 2명 정도 있었다. 그런데 역시 혼밥 음식점이라 회전이 굉장히 빨리 되는지 5분도 안 기다리고 바로 들어갔다. 나도 한 15분 만에 뚝딱 먹고 나왔으니 줄이 길게 서있어도 기다릴만할 듯하다.

야키니쿠라이크 (焼肉ライク)

주문은 기본적으로 태블릿으로 하게 된다. 가게에 들어가 자리를 안내받을 때 점원분이 야키니쿠라이크를 처음 이용하는지 물어보시길래 처음이라고 하니까 주문 방법부터 기계 이용 방법, 계산하는 방법까지 설명을 해 주셨다. 설명을 못 들었다고 하더라도 태블릿에 상세하게 쓰여있으니까 참고하면 된다.

주문~계산까지의 순서를 간단하게 적어보자면, 「태블릿으로 메뉴를 주문 → 주문한 메뉴가 준비되면 태블릿으로 알림이 도착 → 테이블에 있는 라이크카드(LIKE CARD)를 가지고 픽업카운터로 감 → 카드를 보여주고 메뉴를 픽업 → 식사 → 식사 후 라이크카드를 가지고 셀프레지에 감 → 라이크카드에 있는 큐알코드를 찍어서 계산」 이렇게 기본적으로 모든 게 셀프로 진행이 되는 시스템이다.

야키니쿠라이크 (焼肉ライク) 이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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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나 소스도 바로 앞에 놓여있으니 알아서 먹으면 된다. 밑에 있는 사진에 왼쪽 구석쯤에 보이는 빨간색 카드가 라이크카드다.

야키니쿠라이크 (焼肉ライク) 서버, 소스 등

양념삼겹살 100g 세트+로스 50g(추가)를 먹었다. 세트메뉴는 고기에 밥, 국, 김치가 포함되어 있는 메뉴인데,  많이 늦은 시간이었어서 밥을 먹기가 좀 그래서 세트메뉴의 밥을 쵸래기 소스 샐러드로 변경했다. 샐러드로 변경 시 30엔 추가이긴 하지만, 변경 옵션이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 고기의 질은 그냥저냥 평범한 수준인 듯하다. 근데 로스 중에는 너무 질긴 게 섞여있어서 먹기 힘들었다. 담에 가면 안 시킬 거다.

야키니쿠라이크 (焼肉ライク) バラカルセット(샐러드 변경)100g+上ロース50g

이렇게 먹고 1040엔이 나왔는데, 뭐 나쁘지 않은 듯하다. 물론 마트에서 고기를 사서 집에서 구워 먹는 거랑 가성비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 이긴 하지만, 집에서는 냄새고 뒤처리고 때문에 고기 구워 먹기가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니까. 혼자서 간단하게 야키니쿠를 먹고 싶을 때 이용하기 정말 괜찮은 가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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