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홈을 만들어 보겠다고 작년 아마존 프라임 데이 세일 때 아마존 에코 닷과 스위치 봇 허브를 구매해서 지금까지 나름 유용하게 쓰고 있다. 에코는 모델이 다양한데, 최대한 심플하고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 에코 닷으로 구매했다. 에코 닷은 아마존의 인공지능 알렉사(Alexa)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다. 알렉사한테 불 끄라고 시킬 때 말고도 블루투스로 다양한 곳에 연결할 수 있어서 유용하게 쓰고 있다. 나는 주로 닌텐도로 게임할 때 사용하는데, 지금 사용 중인 모니터에 스피커가 없어서 음성은 에코 닷에 연결해서 쓰는 식(사실 이게 에코 닷을 구매한 원래 목적) 음질은 무난한 편으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가격에 비해 괜찮다고 생각한다.
사용하는 모델 정확히는 요 두 개
- Echo Dot (エコードット) 第4世代 (현재 기준 정가 : 5980엔)
- SwitchBot Hub Mini (현재 기준 정가 : 4480엔, 크리스마스 세일 중)
글 쓴다고 정가 알아보는데 왜 이렇게 비싸진 거지...? 엔저 때문에 그런가? 나는 21년도에 두 제품 합해서 5000엔도 안 주고 샀다. 정가 자체가 저렇게 비싸지도 않았음; 저렇게 비싸면 한 번 해보기나 할까 하고 접근하기도 어렵겠다. 가격에 비해 괜찮다는 말 취소
기기를 받으면 설치하고 세팅한 어플은 요 2개다. 설명서에 사용 방법이 친절하게 다 써져 있으니 보고 따라 하면 된다.
사실 집이 작고 귀여워서 스마트하게 만들 껀덕지도 없지만 일단 연결할 수 있는 건 연결해 봤다. 리모컨으로 조작하는 기기들은 별도의 장치 없이 다 등록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나는 그런 기기가 에어컨이랑 메인 전등 밖에 없어서 그 두 개를 등록해 놨다. 스위치 봇 어플에는 두 기기와 허브, 알렉사 어플에는 두 기기와 에코 닷을 등록해 놓고 폰과 음성으로 모두 제어 가능하게 설정해 놓았다.
등록만 잘해 놓으면 이제 알렉사 에어컨 온도 28도로 맞춰줘, 집에 들어와서 알렉사 불 켜줘~~, 잘 때 누워서 알렉사 불 꺼 줘~~~ 하면 된다 (일본어로 사용 중인데 한국어가 되는지는 모르겠음) 이렇게 알렉사한테 불 꺼달라고 시키다가 가끔 루터가 맛이 가서 인터넷이 먹통 되면 속이 터지는 거다. 몇 걸음 걸어가서 불 끄는 게 이렇게 고된 일이었던가... 있다가 없는 빈자리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음.
쓰다 보면 은근히 편해서 연결하고 싶은 기기들은 많은데, 위에 등록한 두 기기 말고는 스마트 플러그나 손가락 로봇 같은 게 없으면 연결이 불가능한 기기/전등들 밖에 없어서 아직 못하고 있다. 얼마 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때 스위치 봇에서 세일한다고 메일이 날아왔길래 손가락 로봇이랑 스마트 플러그 하나씩 사야지 했는데 금방 까먹어서 결국 사지 못했다. 있으면 편하긴 해도 딱히 없으면 안 되는 건 아니라 계속 미루게 된다. 급할 건 없으니 여유 생길 때마다 하나씩 장만해가야겠다.
'이것저것 > 전자기기너무좋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가 Lenovo IdeaPad 320 어서와 Lenovo IdeaPad Slim 170 / 레노보 아이디어패드 새로 장만 (0) | 2024.05.04 |
---|---|
[스마트 홈 만들기] Apple HomePod mini 홈팟 미니 + SwitchBot 스위치봇 연계 세팅 하기 (0) | 2023.07.01 |
[스마트 홈 만들기] 스마트락/오토락 기기 SESAME 5(セサミ5, 세사미5) 설치, 사용 후기 (0) | 2023.06.25 |
[기계식 키보드 리뷰] 바밀로 문라이트 (Varmilo Moonlight) 무접점 데이지축 / 텐키리스 기계식 키보드 (0) | 2022.12.04 |
[기계식 키보드 리뷰] 키크론(Keychron) K8 / 키크론 팜레스트 / 텐키리스 기계식 키보드 (0) | 2022.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