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디에 불닭볶음면을 사러 갔다가 바르고 구우면 메론빵이 된다는 크림이 있길래 구매해서 먹어보았다. TV에 소개되었다고 광고하고 있던데 얼마나 맛있는가 보자~~!
일본 칼디 메론빵 크림
KALDI 바르고 구우면 메론빵 (KALDI ぬって焼いたらメロンパン)
일단 패키지는 이렇게 생겼다.
뚜껑을 열면 보이는 밀봉 비닐에 먹는 방법이 쓰여있다. 빵에 크림을 바르고 오븐용 그릇에 올려 오븐 토스터에서 구우면 된다. 크림이 녹으면서 토스터에 있는 히터에 떨어지면 발화하니까 꼭 오븐용 그릇을 사용하고 크림을 적당량만 바르라고 한다.
밀봉 비늘을 뜯으면 메론빵 냄새가 확 나는 크림 등장. 꽤 큰 설탕 조각이 박힌 수분기가 적은 크림이라서 푸석푸석하게 발린다. 최초 개봉 후에 냉동실에 넣어뒀다가도 발라봤는데, 그러면 크림이 굳어서 잘 안 발린다. 30도 이하에만 보관하면 되니까 여름만 아니라면 상온에서 보관하는 게 좋다.
식빵에 바르고 구운 비주얼
식빵에 챱챱 꼼꼼하게 잘 펴서 발라줬다. 식빵하나에 대략 5분의 1 정도 발라주면 적당히 발린다.
잘 다녀오너라. 일반 식빵 굽는 시간, 온도와 똑같이 280도 2분 정도 구워줬더니 딱 알맞게 구워졌는데, 취향에 따라서 10-20초정도 길게 구워도 될듯하다.
표면이 설탕이 놓은 갈색으로 먹음직한 색으로 얼룩지면 굿. 구워지면서 집안에 메론빵집 앞을 지나면 나는 맛있는 냄새가 확 퍼진다. 묘하게 멜론냄새도 남. 오... 냄새 아주 좋아.
핫뜨핫뜨하면서 뜸 들이면서 꺼내다 보면 표면이 식으면서 메론빵처럼 살짝 자라자라(까슬까슬?)해진다. 비주얼도 상당히 메론빵인데다가, 맛도 기대하게 되는 맛을 꽤 잘 구현해 놨다. 신기혀... 어케했지. 사실 식빵에 발라 구워 먹다 보니 진짜 메론빵을 먹는 폭신. 한 느낌은 안 나지만 그래도 꽤 만족스러운 디저트다. 좀 더 두꺼운 식빵에 해 먹으면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난 예전에 메론빵은 멜론맛이 나서 메론빵인 줄 알았었다. 일본 생활 초기에 편의점에서 왕 큰 초코칩 메론빵을 맨날 사 먹으면서도 몰랐다. 나중에서야 그게 아니란 걸(그냥 소보로빵같은건데 표면에 쿠키 반죽 부분이 멜론모양이라 멜론빵이라함) 알게 되어서 그동안 먹은 메론빵을 뒤늦게 폭풍처럼 납득. 근데 이 크림은 메론향이 조금 첨가되어서 나름 닉값하는 메론빵이 완성된다.
그 외 칼디 토스트 크림 시리즈
메론빵 크림 말고도 발라 먹는 크림시리즈로 우유 휘핑크림, 커피 휘핑크림, 카레빵, 명란젓토스트 맛이 있었다. 메론빵 크림 다 먹으면 명란젓토스트 크림을 사 먹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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