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일본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일본식 카레 전문점이 있다. 바로 코코이치방야(CoCo壱番屋)라는 곳인데, 줄여서 코코이치(ココイチ)라고 부른다. 한동안 잘 안 먹다가 요즘 다시 마이붐이 되어서 하루 건너 한 번 꼴로 먹고 있기 때문에 코코이치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겠다.
코코이치(ココイチ)
코코이치방야(CoCo壱番屋)는 1978년에 아이치현에서 창업한 카레 전문 체인점으로, 일본 전국에 1,200개, 해외에 200개 이상의 점포가 있는 위치하고 있다. (한국에도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4개의 점포가 있는 듯)
코코이치의 가장 큰 특징은 밥의 양부터 시작하여 카레의 종류, 다양한 토핑, 매운맛의 조정이 가능한 커스터마이즈성이 높은 카레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코이치 주문 방법 (ココイチの楽しみ方 바로가기)
- 베이스 카레 선택
- 카레의 종류선택
- 밥의 양 선택
- 맵기 선택
- 토핑 추가 (옵션)
- 사이드 메뉴 선택 (옵션)
1. 베이스 카레 선택
베이스 카레는 밑의 이미지처럼 고기류, 야채료, 그 외 재료, 해산물류 등으로 분류되어 거의 토핑 개수만큼 베이스 메뉴가 존재한다. 종류가 굉장히 많지만, 사실상 기본 카레에 토핑 1개를 추가한 메뉴일 뿐이라서 고르는 게 어렵진 않다. 베이스 카레의 무슨 재료든 토핑으로도 추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먹고 싶은 토핑이 들어간 걸로 하나를 고르면 된다.
2. 카레의 종류 선택
기본은 포크 카레. 그 외에 포크 카레(달달한 맛), 비프 카레, 코코이치베지카레, 하야시라이스로 총 5가지 종류가 있다. 하야시라이스는 점포에 따라 제공하지 않는 곳도 있다.
3. 밥의 양 선택
기본은 300g이고, 최저는 150g까지 최대는 무한대(?)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기본 양보다 적으면 금액이 마이너스, 많으면 플러스가 된다. 코코이치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
4. 맵기 선택
코코이치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 등장. 사실상 코코이치는 매운 카레가 먹고 싶어서 가는 곳이다. 맵찔이지만 매운 걸 사랑하는 인간으로서 일본의 '맵다'에 숱하게 배신감을 느끼는 나날을 보내다가 만난 구세주 같은 매움이 바로 코코이치의 카레다. 개인적으로는 7 이상부터는 꽤 만족스럽게 맵다고 느끼고, 15 이상은 안 먹어 봤다. 10까지가 추가금이 110엔뿐이고 충분히 매워서 앞으로도 그 이상으로는 안 먹을 것 같긴 하다.
5. 토핑 추가 (옵션)
홈페이지에 기재된 개수만 보면 무려 82개의 토핑이 있다. 토핑 메뉴는 여기서 확인가능하다.
6. 사이드 메뉴 선택 (옵션)
그 외 다양한 샐러드, 드링크, 디저트 사이드 메뉴도 엄청나게 다양하다. 카레 주문할 때 150엔을 추가하면 세트 메뉴 음료수(종류 한정)가 선택 가능한 모양이다.
코코이치 최애 조합
- 베이스 카레 : 무조건 바삭바삭 치킨 카레(パリパリチキンカレー)를 선택한다. 최애 메뉴.
- 카레 종류 : 잘 안 바꾸고 기본 포크 카레.
- 밥의 양 : 밥보단 토핑파이기 때문에 가장 적은 150g을 선택.
- 맵기 : 컨디션에 따라서 7~10 정도. 매운 카레를 먹고 싶어서 코코이치를 먹는 것이기 때문에 매운에 안 느껴지는 맵기 정도로 먹는 일은 없다.
- 토핑 : 자극적인 음식만 집어넣어 지는 몸뚱이에게 속죄하는 마음을 담아... 야채 토핑이나 야채+시금치(ほうれん草) 토핑을 추가한다. 그리고 좀 든든하게 먹고 싶으면 로스카츠를 추가(사실 로스카츠 퀄리티가 좋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못 먹을 정도로 나쁜 것도 아님), 뭔가 더 먹고 싶은데 로스카츠가 좀 과하면 새우튀김을 추가한다.
- 사이드 : 안 시킴
보통 포장해서 가지고 오는 편이라서 전부 포장용기에 들어있는 사진뿐이다. 먹을 때마다 찍는 것도 아니라 사진이 몇 장 없었다. 그나저나 맵기 정도는 사진으로 보면 전혀 모르겠구먼.
이렇게 휘몰아치듯이 한 메뉴만 먹다가 금방 질리는 스타일이라서 언제 또 쳐다도 안 보게 될지 모르겠지만, 한 2주째 꾸준히 먹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는 아직 질리지 않았다. 질릴 때까지 먹어 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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