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으러 나가야 하는데 귀찮아서 뒹굴거리고 있던 중 택배가 왔다. 보통 택배가 오면 전날 택배회사에서 연락이 오는데 이번에는 연락도 없었고 최근에 딱히 주문한 것도 없어서 택배가 올 게 없는데 뭐지? 했는데 주문해 둔 후루사토 납세 답례품이었다. 잊고 있을 때쯤 선물처럼 오는 답례품들 아직 세 발 남았다. 이번에 도착한 답례품은 샤인 머스캣. 나가노현 스자카시(長野県須坂市) 1만 엔 기부에 대한 답례품이다. 답례품이 샤인머스캣 1kg이었는데, 보통 2송이라고 보면 된다.
나가노현을 다른 말로 신슈(信州)라고 하기도 한다. 신슈지방은 농업이 발달한 지역이어서 곡물과 과일이 특산물이다. 샤인머스캣 말고도 다른 과일 답례품도 있는데, 샤인머스캣이 가장 인기가 있는 것 같다. 후루사토 납세 답례품 랭킹순으로 정렬하면 항상 10위안에 들어있는 친구. 답례품 환원율(실제가격/기부금 ×100) 높다는 이유가 가장 클 거다. 샤인머스캣 통판하는 걸 보면 1킬로에 4000~엔 정도 하던데 그럼 환원율이 40% 이상인 셈. (작년 후루사토 납세 때는 나가노현 사과 10kg를 주문했는데 너무 맛있었지만 짧은 시간 내에 10kg를 먹기엔 너무 벅차서 이번에는 양이 적고 비싼 샤인머스켓을 선택함)
박스에는 샤인머스캣 2송이와 기부해 줘서 고맙다는 감사인사장, 나가노현 스자카시의 다른 답례품들을 소개하는 팸플릿이 들어있었다.
사실 나는 샤인머스캣으로 만들어진 디저트나 샤인머스캣 맛 어쩌고 같은 가공품들은 먹어보았지만 생(?) 샤인머스캣은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 이번이 처음이야~ 냉장 택배여서 시원하고 싱싱한 상태로 도착을 해서 마침 딱 점심을 먹으려던 참이었으니 바로 먹어보았다.
포도 같은 걸 사다 먹은 적이 있어야 세척하는 법을 알지... 어떻게 씻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서 구글링 해서 알아보았다.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송이째로 넣어서 흔들어주다가 3분 정도 방치한 후에 흐르는 물에 씻어주면 된다고 한다.
쌓아놓고 보니 아주 실한 친구들이 왔구먼. 그냥 보기에는 청포도 아녀? 싶은데, 설탕물에 담가 놓은 포도의 상위 호환 같은 친구였다. 포도는 신맛 때문에 안 씹고 그냥 삼키는 편인데 전혀 시지도 않고 떫은맛도 없고 껍질이 아삭해서 씹는 맛도 있고 씨도 없고. 음음 올해도 아주 만족스러운 답례품이다.
앞으로 줄줄이 도착한 답례품들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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