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상일기

일본의 방탈출 게임 노이스케이프(No Escape) : 절망공간으로부터의 탈출(絶望空間からの脱出) 후기

아케님 2023. 8.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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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한 방탈출 코스(절망공간으로부터의 탈출(絶望空間からの脱出))에 대한 스포일러는 일절 포함하지 않음※

회사에서 부서 후배들이랑 방탈출 보드게임을 하고 난 후로 가보고 싶었던 실제 방탈출 게임을 이번에 엄마와 동생을 데리고 다녀왔다!! 신주쿠 위주로 서치를 해보니 방탈출 게임을 할 수 있는 곳이 몇 곳 있었는데, 당일 저녁에 가고 싶어서 예약이 가능한 곳을 찾다 보니 적당한 곳이 노이스케이프(No Escape)라는 신주쿠에 있는 방탈출 게임이었다. 이 회사는 신주쿠와 이케부쿠로 두 곳에 지점이 있는 아주 작은 게임 회사인데, 현지 방탈출 게임 말고도 온라인 등으로 나조토키(수수께끼?) 게임 키트를 판매하는 곳인 모양이었다.

우리는 신주쿠에서 밥을 먹고 슬슬 걸어갔는데 걸어갈만한 거리였다. 하지만 요요기역에서 내리면 더 가깝다. 가는 길은 직진만 하면 돼서 쉽지만 생각보다 내가 잘 가고 있는 게 맞나 싶은 외진 곳에 있어서 밤에 가면 좀 무섭기도 하다. 혼자 가지는 않는 걸 추천하다. 요요기를 거의 처음 가봐서 이런 동네였나 싶었음.

노이스케이프(No Escape)가 있는 요요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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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지구가 아닌 일반 거주지구에 있는 빌딩인데, 너무 평범한 일반 회사+주거 빌딩이라 진짜 여기가 맞나 싶어서 둘러보면 건물 앞에 이런 안내판을 발견할 수 있다. 신주쿠 지점의 방탈출 게임 예약은 여기(링크)서 할 수 있다. 

게임 종류(링크 클릭 시 테마 소개로 이동)는 미니 탈출 게임부터 방탈출 게임, 실제 주변을 돌아다니며 수수께끼를 푸는 게임 등 다양한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방에 가둬 넣고 시간 안에 탈출하는 형태의 방탈출 테마는 이하 6가지가 있다.

  • 분단된 실험실로부터의 탈출 (링크) : 플레그십 레벨, 방탈출 중급자 이상 추천
  • 고대 유적으로부터의 탈출 (링크) : 방탈출 초심자에게 추천
  • 암흑 연구소로부터의 탈출 (링크) : 물건을 훔쳐서 빠져나오고 싶다면 추천
  • 절망공간으로부터의 탈출 (링크) : 시야를 빼앗긴 절망에 도전하고 싶다면 추천
  • 마녀의 집으로부터의 탈출 (링크) : 방탈출 초심자에게 추천
  • 폐병원으로부터의 탈출 (링크) : 비일상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

 각 테마별로 「노말 모드」와 「노이스케이프 모드」 2개의 모드가 존재하는데, 홈페이지에 기재되어 있는 바로는 노말모드는 대체로 탈출률이 50% 이상, 노이스케이프모드는 10% 정도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제한시간은 50분이고 가격은 인당 2500엔이다. 일반적으로 참가 가능한 인원은 2~7명이지만 추천 인원은 3~5명 정도 인듯하다.

노이스케이프(No Escape) 건물 앞 안내판

건물의 5층으로 올라가면 일반적인 건물의 복도인데, 이 층에 있는 모든 문이 전부 노이스케이프의 입구였다. 그중 접수하는 곳이라고 쓰여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접수처가 있고 예약하고 왔다고 하면 안내를 해주신다. 한국에서 체험했던 방탈출 카페는 들어가자마자 컨셉에 충실한 곳이 많았는데, 여기는 너무 현실적이어서 좀... 신선했다.

노이스케이프(No Escape) 입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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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행은 예약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대기실에서 대기하면서 예약한 방탈출 테마의 개요를 읽고, 특이한 자물쇠가 있다고 하셔서 그 자물쇠의 사용법을 안내받고 사용법을 연습하는 시간이 있었다.

노이스케이프(No Escape) 절망공간으로부터의 탈출(絶望空間からの脱出) 개요

대기하고 있었더니 직원분이 오셔서 방으로 안내를 해주셨는데, 절망공간으로부터의 탈출은 502호실이었다. 마녀의 집이랑 폐병원도 502호실에 공간이 있는 듯하다. 502호실에 들어가면 실내화로 갈아 신고 소지품을 사물함에 전부 맡기게 된다. 전자기기는 일절 허용되지 않아서 애플워치랑 갤럭시워치 차고 있는 것도 싹 다 사물함에 넣고 들어갔다. 소지품을 맡기면 직원문이 설명을 해주시는데 대충 제한이나 방에 들어가서의 주의사항(전선이라 음향기기는 탈출에 관계없으니 만지지 마세요 같은), 힌트 사용법 등에 대한 내용이다. 그리고 처음 퀴즈에 대한 힌트를 주시면서 같이 스톱워치를 누르고 방으로 입장을 하게 된다. 이렇게 방탈출 스타트!

노이스케이프(No Escape) 입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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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는 할 의향이 일절 없기 때문에 어떤 스토리였는지는 안 쓸 거지만 시야를 뺏긴 절망이라는 걸 정말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다. 진짜 처음 들어가면 아!!!!!!!무것도 안 보이는 암흑이더라... 우리 일행은 일본어를 할 수 있는 게 나밖에 없기도 했고 일본에서 방탈출 게임을 하는 것도 처음이어서 노말모드에 도전했다. 일본어를 모르는 엄마와 동생에게 일본어를 해석해 주며 (like 고잉세븐틴 방탈출 편에서의 호시 롤(Reader)) 차근차근 진행해 41분 만에 탈출을 할 수 있었다. 

절망공간으로부터의 탈출(絶望空間からの脱出) 클리어 타임 카드

탈출을 성공하면 클리어 타임카드를 받고, 탈출한 방 안에서 탈출 성공 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클리어 후에 노이스케이프 모드는 많이 어렵냐고 물어봤는데, 스토리는 같지만 문제 수도 많아지고 문제 자체의 난이도도 상당히 높아져서 많이 어렵다고 하시더라. 그래도 노말모드가 생각보다 많이 쉬운 느낌이 있어서 다음에 도전해 본다면 노이스케이프 모드에 도전해 보고 싶다.

절망공간으로부터의 탈출 성공 기념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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