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상일기

일본의 버물리, 신우나 코와 쿨(新ウナコーワクール) 사용 후기

아케님 2023. 8. 17. 12:00
728x90
728x90
SMALL

얼마 전에 퇴근을 하고 저녁밥을 사러 나갔다가 길고양이를 만나서 쪼그려 앉아 한참 쳐다보며 사진을 찍은 일이 있었는데, 역시 큰 귀여움에는 큰 대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 잠깐 사이에 팔과 다리에 모기 11방을 뜯긴 것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거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지금껏 일본에 살면서 크게 벌레에 물리거나 한 일이 없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거니 하고 내버려 두었는데, 물린 곳이 많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가려워서 바르는 약을 구매하러 갔다.

여름철이어서 그런지 드럭 스토어에도 벌레 물린 가려움에 바르는 의약품을 대대적으로 팔고 있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기능이 좋아 보이고 가격이 1000엔대인 제품도 많았지만, 많은 제품들 사이에서 가장 익숙하고(어디서 몇 번쯤은 봄) 가격도 적당한 신우나 코와 쿨(新ウナコーワクール)을 구매했다. 가격은 500엔~600엔 사이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 우나코와(ウナコーワ) 시리즈에 여러 가지 제품이 있는 걸로 아는데, 내가 구매한 신우나 코와 쿨(新ウナコーワクール)은 모기물림에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간지럼 방지 제품이다.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다.

신 우나 코와 쿨 (新ウナコーワクール)

728x90

생김새나 사용법도 버물리와 똑같고 바른 뒤에 시원한 느낌, 코를 찌르는 알코올향도 다 똑같다. 버물리를 사용해 온 한국인이라면 너무 친근할 제품이다. 그런데 오랜만에 사용해서 조금씩 나올 줄 알고 뒤집어서 냅다 상처에 꾹 찍었더니 액체가 왕창 나와서 다리에 다 흐르고 난리도 아니었다. 적당히 기울여서 톡톡톡 바르도록 하자. 확실히 간지럼은 멈춰서 팔다리를 박박 긁지 않아도 되었지만, 착색까지는 어떻게 해결이 안 되는 건지 이미 엄청 긁어놨던 곳에는 상처 흔적이 남았다. 벌레에 물리면 절대로 긁지 말고 바로 이런 제품을 바르는 게 가장 현명한 길이다.

신 우나 코와 쿨 (新ウナコーワクール)

728x90

이 사진이 내 팔다리를 모기들의 뷔페로 제공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귀여우니까 후회는 없다. 근처에 밥을 챙겨주는 사람이 있는 고양이 친구라 사람을 엄청나게 경계하지는 않는데, 나랑 얼굴 마주한건 처음이라서 쉬면서도 금방이라도 튀어나갈 것 같은 자세로 나를 예의 주시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이 친구 말고도 2마리인가 3마리 정도 더 있는데, 그 친구들은 좀 더 경계가 심해서 저 멀리서 지켜보길래 사진까지는 못 찍었다. 너희는 부디 모기 물리지 말고 밥 잘 먹고 행복하렴.

모기 11방과 맞바꾼 깜쮜기 사진

SMALL

일본 의약품 관련 다른 포스팅

 

장시간 모니터 작업용 일본 안약 추천 : 로또 디지아이(ロートデジアイ)

나는 라식을 해서 안구건조증이 있고 하루 24시간 중 18시간 모니터를 보고 살기 때문에 눈이 항상 피로한 편이다. 한국에 있을 때는 라식을 받은 안과에서 안약을 처방받아 사용해 왔지만, 일본

diarykae.tistory.com

728x90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