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도쿄 근교 요코하마 관광지 / 모토마치 (元町) 쇼핑 거리
요코하마 중화 거리와 큰 도로를 하나 끼고 붙어 있는 모토마치(元町)는 중화 거리와는 전혀 분위기가 다른 곳이다. 특히 쇼핑 거리로 유명해서 점포들을 안내하는 모토마치 쇼핑 스트리트 안내 페이지까지 있다. 요코하마가 항구 도시이다 보니 다른 도시에 비해 옛날부터 외국인들의 인구가 많았고, 외국인 거주자가 많다 보니 그들을 위한 생활환경이 조성된 지역이 많은데, 중화 거리도 그중 하나다. 그리고 한 블록 떨어진 모토마치~야마테 지역은 유독 서양인들의 영향으로 이국적인 분위기의 건물이나 분위기가 나는 건물이 많다.
JR과 지하철로 접근이 가능해서 교통편도 편한데, 지하철 미나토미라이선을 타면 모토마치 메인 스트릿으로 바로 이어지는 출구가 있다. 메인 스트릿에 옷 가게나 잡화점을 비롯한 다양한 가게들 부터 골목골목으로 들어가면 음식점이나 카페도 많다. 사실 딱히 쇼핑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근처에 한국 영사관이 있어서 (JR에서 내려 영사관을 가는 길이 모토마치) 안어울리게 많이 가 봤다.
분위기가 세련되고 멋있어서 드라마나 영화 촬영도 많은 것 같다. 예전에 모토마치는 아니지만 바로 옆에 있는 공원에서 내가 좋아하던 장르의 드라마화로 보이는 무언가를 촬영하고 있어서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 분위기가 제일 좋고, 예쁜 거리 같다. 큰 트리도 있고 일루미네이션을 장식해 놓는데, 크리스마스의 그 화려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이 모토마치의 분위기와 같은 결이라 너무 잘 어울린다. 낮에 찍은 사진밖에 없어서 아쉽지만 사진과 같은 분위기.
~ 모토마치의 유명 빵 집 ~
우치키빵(ウチキパン 공홈, 구글맵)
사람들이 줄서있어서 우연히 알게 된 빵집인데, 무려 1888년에 창업을 한 엄청 역사가 깊고 유명한 빵집이었다. 빵을 좋아하는 일본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가게라고 한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식빵을 만들어 판매했다고 하는데, 그 식빵인 「잉글랜드(イングランド)」가 아직도 이곳의 대표 메뉴이다. 가게 자체도 좁고 손님도 많아서 항상 북적이지만, 포장판매만 하기 때문에 줄 서서 빵을 고르다 보면 빵 고를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낄 정도로 금방금방 줄이 빠진다. 우치키빵이 워낙 유명하고, 포장 비닐이 좀 특징적이라 그런지 그냥 길을 가다가도 우치키빵의 포장 비닐을 들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빵집 근처가 아니라 그냥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많이 보이는데, 그럴 때마다 유명하긴 한가보다 싶음) 대표 메뉴는 안 먹어봤지만, 랜덤 하게 고른 다른 빵들은 무난하게 다 맛있었다.
블루프 베이커리(BLUFF BAKERY 공홈, 구글맵)
모토마치에서 좀 떨어진 언덕에 위치한 빵집이다. 언덕이 좀 많이 심하다. 여기도 매우 유명하고 평도 좋은 빵집. 뉴욕 스타일 빵이라고는 하는데 뉴욕을 안 가봐서 그건 잘 모르겠고, 특이한 디자인의 빵들이 많기는 하다. 가게 자체도 세련됐고, 빵도 비주얼이 특이해서 요즘 인스타 감성에 어울리는 빵집이 아닌가 한다. 가게가 좁아서 생각보다 빵 종류가 많이 없나? 싶었는데 고르다 보니 다 처음 보는 신기한 빵들이라서 괜히 많아 보였다 ㅋㅋㅋ 인기가 많아서 조금만 늦게 가면 빵이 다 팔리고 없으니 일찍 가는 게 좋다.
유명한 게 빵집밖에 없는 건 아니고 다른 유명한 음식점도 많은 거리다. 내가 안 가봐서 소개를 못할 뿐. 구글에서 보면 평점 4점이 넘는 음식점이 차고 넘치는 곳이니, 먹을 걱정은 안 해도 좋다. 그리고 가게가 다 너무 예쁨. 굳이 안 들어가고 밖에서만 봐도 개성 있고 예쁜 가게가 많다. 객관적으로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나면서 본 바로는 퓨전 음식을 파는 음식점이 꽤 많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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