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먹는 한국 음식] 한국 가정 요리 음식점 쿠사노하나(草の花) 후기

일본 한국 음식점 : 쿠사노하나(草の花)

쿠사노하나(草の花)

오늘은 일본의 한국 요리 전문점인 쿠사노하나라는 식당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겠다. 쿠사노하나는 키와(際コーポレーション) 론칭한 레스토랑 중 하나로, 지점은 타치카와와 카마타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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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메뉴는 일본에서 한국 음식이라고 떠올리면 생각날만한 대부분의 메뉴를 판매한다. 특히 메인 메뉴인 듯한 비빔밥과 순부두찌개는 종류가 약 10가지 정도로 상당히 다양하고 그 외에 판매하는 메뉴는 삼계탕(반계탕), 부침개, 냉면, 철판구이정식 등이 있다. 

비빔밥이나 순두부찌개는 단품주문도 가능하고 세트로 시키면 반찬 3개와 국물이 나온다. 반찬은 날마다 달라진다. 주로 절임반찬을 많이 주는데, 나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본 적이 없는 거 같은데 비슷한 게 어딘가 있진 않을까 하는 애매한 한국식 반찬만 만나왔다.

쿠사노하나(草の花)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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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 메뉴 후기

순두부찌개

내 기억으론 둘 다 규스지(소힘줄) 순두부찌개이다. 기본 베이스는 같지만 무슨 토핑이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이름이 바뀔 뿐이다. 순두부찌개의 맵기는 3단계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1은 안 매운맛, 2는 살짝 매운맛, 3은 아주 매운맛이다. 나는 3단계로 먹어봤는데 꽤나 맵게 나와서 의외였고 좋았다. 예전에 포스팅했던 도쿄순두부의 순두부찌개와 비교했을 때는 개인적으로 쿠사노하나의 순두부찌개가 더 맛있었다. 순두부치고는 좀 더 두부가 단단하고 국물이 찐한 느낌.

쿠사노하나(草の花) 순두부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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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구이정식

철판구이정식도 종류가 꽤 있는데, 숙주가 많이 보이는 게 가성비가 안 좋은 것 같아서 안 먹게 되는 메뉴인 듯... 맛은 그냥 평범해서 솔직히 이건 집에서 해 먹을 수 있겠다 싶은 느낌이라 (허세임) 쳐다도 안 보게 되었다. 곱창철판구이는 그래도 먹을만하겠는데 불고기는 좀 돈 주고 사 먹기에는 애매하다.

쿠사노하나(草の花) 철판구이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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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돌솥비빔밥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비빔밥. 한국에서는 근처에 돌솥비빔밥집이 있어도 이 악물고 안 갔는데, 일본까지 와서는 왜 찾아서 먹는지... 뭐든 있을 때 잘해야 한다. 이 사진에 있는 비빔밥이 삼겹살(?) 돌솥비빔밥인 이유는, 메뉴에 일본어로는 돼지갈비 돌솥비빔밥이라고 쓰여있으면서 한국어로는 삼겹살 돌솥비빔밥이라고 쓰여있기 때문이다.

돼지갈비와 삼겹살은 너무 다른 음식인데 지금까지 내가 잘못 알고 있었나? 하고 검색을 해봤는데, 1~5번 사이에 뼈를 붙여서 파는 갈비를 돼지갈비라고 하고, 6번 갈비 밑으로 뼈를 제거해서 파는 부위를 삼겹살이라고 한다고 한다. 역시 다른 부위의 고기인 게 맞긴 한 듯... 

쿠사노하나(草の花) 삼겹살(?) 돌솥비빔밥

다시 비빔밥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이 삼겹살(?) 돌솥비빔밥은 비빔밥 위에 고기 두 덩이가 올라와서 셀프로 잘라먹는 시스템이고, 고기는 아무래도 삼겹살 부위가 맞는 것 같다. 근데 이제 살짝 갈비 양념을 곁들인 혼종. 근데 뭐 맛있으면 OK니까...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고추장이 너무 묽은 고추장인 데다가 새 모이만큼 줘서 고추장에 비벼 먹는 느낌이 안 난다. 재료들 간으로 먹는 느낌. 일본인들은 디폴트가 매운걸 잘 안 먹으니까 고추장은 그냥 폼으로 얹는 거고, 애초에 재료를 짭짤하게 해서 간을 맞춘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요리 알못이라 헛소리 일 가능성이 농후함)

그나저나 요즘 흑백요리사가 그렇게 핫하던데 최강록 씨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넷플릭스를 결제해 볼까 살짝 고민을 했다. 마스터셰프코리아에서의 드립들을 잊을 수 없고... 너무나도 만화적 캐릭터 같은 분이라 이번엔 또 얼마나 더 재밌을지 ㅋㅋㅋ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근데 이제 ...을 곁들인'을 뛰어넘을 밈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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