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 음식일기

[대전 맛집] 마시내(MASINAE) 본점 : 김치 피자 탕수육-김피탕- 최초 개발자의 집 방문 후기

아케님 2024. 1.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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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국행 비행기를 타면서 다짐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무슨 일이 있어도 김피탕 먹고 오기였다. 사실 일본에 살게 된 이후로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꼭 먹어야 하는 것 리스트에 매번 김피탕이 있었는데, 항상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못 먹고 돌아오는 나날이 반복되는 바람에 이번에는 꼭 먹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진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배달이 아닌 무려 마시내 본점에서 가서 김피탕을 먹고 만족스럽게 일본으로 돌아왔다.

마시내 탕수육 본점 매장

학상시절부터 김피탕을 먹을 때는 항상 배달로 시켜 먹었기 때문에 매장에 가본 건 나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본점은 대전 유성구 장대동에 위치해 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애매한 곳에 있어서 자동차로 오는 게 편하다. 매장 앞에 차를 세워도 된다고 한다. 우리는 매장 앞에 차를 세워도 되는지 몰랐어서 근처 골목에 대충 세웠는데, 주변에도 주차할만한 공간이 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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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내 탕수육 본점 입구

매장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밝은 느낌의 분위기로, 공간은 크게 두 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내추럴한 우드 디자인의 가구로 인테리어를 한 공간, 약간 애매하게 미국 레트로 분위기가 나도록 인테리어를 한 것 같은? 안쪽 공간. 매장 디자인의 의도가 뭘까 한 번 생각해 봤는데 아마도 김피탕의 컨셉이 아닐까 싶다. 김치(한국에서 많이 보이는 나무 인테리어) + 피자(김피탕의 피자는 미국 스타일 피자를 의미하니까 미국풍 인테리어) 음... 개소리다. 아무튼 테이블은 총 4인 테이블 11~12개? 정도가 배치되어 있었다. 일요일 조금 늦은 점심에 방문했는데 손님은 4팀정도가 있었다. 

마시내 탕수육 본점 내부

반찬은 셀프서비스로 5종류가 있었는데 전부 다 맛있었다. 특히 김치와 무피클 절임이 진짜 취향이어서 3번을 리필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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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내 탕수육 본점 내부

주문은 각 테이블에 배치된 태블릿으로 메뉴를 선택해 선결제를 하면 주방에 주문이 들어가는 방식이었다. 항상 김피탕 말고는 눈에 뵈지도 않아서 불피탕수육과 로제피자 그리고 짬뽕 메뉴들은 초면이었는데, 이번에는 김피탕과 김치차돌짬뽕을 시켜보았다.

마시내 탕수육 주문 태블릿

주문 접수 후 조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메뉴가 나오는 데에는 15분 정도가 걸렸다. 야 너 진짜 오랜만이다. 보고 싶어 죽는 줄...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이 김피탕 맛있는 것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 이번에 같이 간 일행 중에 김피탕과 초면인 일행이 한 명 있었는데 그 친구도 먹어보고 왜,, 맛있지? 하고 놀래서 뿌듯했다. 맛있다니까? 진짜 이게 모든 맛이 조화로움 왜인지 모르겠는데 조화로움. 사실상 나도 몇 년 만에 먹는 거였는데 내가 알던 맛에서 변하지 않아 줘서 너무 행복했고 고마웠다. 절대 변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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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피자탕수육

그리고 이외의 수확, 이번 방문의 목적은 김피탕을 만나는 거였기 때문에 김치차돌짬뽕은 그냥 기대 없이 시켜본 건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국물이 짬뽕이라기보다는 제육국물 같기도 하고 하여튼 먹어본 적이 있나? 싶은 익숙한데 익숙하지 않은 맛이었다. 사이드로 나쁘지 않은 듯.

김치차돌짬뽕

이번에 몇 년 만에 드디어 김피탕을 먹고 소원을 풀어서 아주 만족스러운 한국 여행이 되었다. 일본에서는 절대절대절대 못 먹는 음식이라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녀석이다. 다음에 한국 가면 또 먹으러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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